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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문 넘은 앤디 김…의회폭동때 홀로 쓰레기 치운 ‘공복’

4일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앤디 김(41) 후보는 이민 2세로 젊은 나이에 3선 연방하원의원에 오른 ‘아메리칸드림’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오는 11월 5일 본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처음으로 연방상원에 진출하는 한인이 된다.   자신의 현 지역구인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란 김 의원은 공립학교에서 초중등 교육을 마친 뒤 소수정예 전인교육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딥스프링스 칼리지를 거쳐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이후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힘을 보탰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며 뉴저지주의 첫 아시안 연방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남부 지역인 그의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안이 드문 인구 구성을 가졌다. 그럼에도 이후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태 때 폭도들이 물러난 연방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성실한 공복’의 이미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정치권과 언론들은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 과정에서는 그가 보여준 ‘승부사 기질’에 주목했다.   뉴저지주 민주당의 독특한 경선 시스템 탓에 지금까지는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먼저 하고 그들의 지지를 구하는 게 선거 관례였는데, 그는 이런 기득권을 혁파하는 전략으로 오히려 승기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주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과정에 지역 민주당 지도부에 전화 한 통화 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정치적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란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그는 오히려 기득권에 맞서는 개혁적 정치인의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로 활용돼왔다는 비판을 받는 뉴저지주의 투표용지 표기 방식, 일명 ‘카운티 라인’ 혁파에 나섰다.   투표용지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지한 후보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투표용지의 구석, 이른바 ‘시베리아지역’에 배치하는 카운티라인을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연방법원은 지난 3월 김 의원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고, 이는 개혁가로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김 의원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그는 (현역인) 메넨데스 의원 자리를 이어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다”면서 “누구에게서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부친 김정한 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친 유전공학자로서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평생을 바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간호사였던 모친은 다른 사람들 곁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시키기 위해 아들에게 병원 자원봉사를 시켰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제는 고장 난 듯한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해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약 50년 전에 이곳에 왔다. 그때만 해도 아들이 미국 상원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고, 현재 하원의원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미국이 내가 자랄 때만큼 (여전히) 경제적인 기동성(mobility)과 기회를 가진 곳이 될지 모르겠다. 그것이 내가 지금 하는 일을 하는 큰 이유”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의회폭동때 쓰레기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상원의원 선거 뉴저지주 남부

2024-06-05

[기획특집] 패트리샤 메디나 NJ 연방상원의원 후보 인터뷰

  오는 6월 4일 뉴저지주 예비선거가 열린다. 특히 밥 메넨데즈 현직 상원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상원후보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상원후보 경선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래리 햄, 패트리샤 캄포스 메디나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투표를 앞두고 중앙일보는 몬클레어 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Center for Cooperative Media, Montclair State University) 주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상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 3명을 인터뷰하고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일하는 가족을 위한 대표하며, 노동자 권익을 옹호하고, 이민 정책을 위해 일하겠다” 오는 6월 뉴저지 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패트리샤 캄포스 메디나후보가  최근 몬클레어 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Center for Cooperative Media, Montclair State University) 주최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과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앤디 김 후보를 겨냥해 “처음 선거 출마를 처음 고려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강력한 주지사의 부인과, 오랜 경력의 정치인을 상대로 왜 도전하려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사회는 경제 불안정이 심화되며 노동자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이 상황이 계속되면 다음 세대가 ‘어메리칸 드림’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노동 계층 가족과 여성들을 위해 일해 온 역사를 가진 여성이 실제로 이 경주에 나서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챔피언을 필요로 한다”며 노동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뉴저지 대표 정치인들이 마가(MAGA) 공화당원들과 협상하겠다고 말할 때가 아니다”며 “뉴저지의 노동자 가족들이 필요한 것은, 더 나은 일자리와 임금, 육아 및 방과 후 프로그램 투자, 가정 돌봄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방정부 지원금을 통해 생활비 부담을 해결하고 육아 투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니 샌더스와 함께 뉴저지에서 활동한 경험을 언급하며 “노동자를 위한 프로액트(ProAct) 추진과 연방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싸우겠다”며 “30년간 노동자를 위해 싸워온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 해결책을 찾을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수민족 공약에 대해 그는 “라틴계 출신으로 영어를 배우며 대학 장학금까지 받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들을 설계했다”며 “민주당 지지 흑인, 라틴계 및 노동 계층 유권자를 조직하고 에너지를 북돋워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낙태권에 대해 그는 “여성의 재생산 권리를 위해 싸울 사람도 필요하다”며 “현재 여성 재생산권이 활동적인 대법원에 의해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방대법원을 개혁하고 윤리적 한계를 설정해 억만장자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 정책에 대해 그는 “이민 개혁을 위한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난민 정책 및 난민 사건의 신속한 판결,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와의 능동적인 외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민자 소수 커뮤니티 출신 중소기업 소유주를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미국 상원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일할 준비가 되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패트리샤 캄포스 메디나 패트리샤 캄포스 메디나 후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 메디나 후보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 앤디 김 래리 햄

2024-05-28

[기획특집] 래리 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후보 인터뷰

    오는 6월 4일 뉴저지주 예비선거가 열립니다. 특히 밥 메넨데즈 현직 상원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앤디김 연방하원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상원후보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상원후보 경선에는 김후보를 비롯해 래리 햄, 패트리샤 캄포스 메디나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입니다. 투표를 앞두고 중앙일보는 몬클레어 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Center for Cooperative Media, Montclair State University) 주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상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 3명을 인터뷰하고 소개한다. [편집자 주]     “뉴저지에서 평생 거주하며 쌓아온 폭넓은 사회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사회정의 성취하겠다.”  오는 6월 뉴저지 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래리 햄 최근 경선 후보가 몬클레어 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Center for Cooperative Media, Montclair State University) 주최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과 포부를 밝혔다.  사회 운동가 출신의 햄은 ” 프린스턴 대학에 합격했으며, 1971년 뉴왁 교육위원으로 선출됐으며,  3년간의 임기를 마친 후 시의회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했다”며 “1974년 프린스턴으로 복귀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상으로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을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80년대에는 제시 잭슨 목사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지지했고, 1981년에는 인종적, 사회적, 경제적 정의와 평화를 위한 '진보를 위한 민중 조직'을 창설해 경찰 폭력 사건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맞서 싸웠다고 소개했다. 2016년과 2020년에는 버니 샌더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0년 코리 부커 상원의원과 맞붙은 예비선거에서는 약 19만 표를 얻었다. 올해 선거에는 그는 밥 메넨데스 현직 상원의원이 부패 혐의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앤디 김 하원의원과 패트리샤 캄포스 메디나 후보와 경쟁하게 된다.  그는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점으로  “사회 정의를 위해 일관되고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미국 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경우, 기업 및 PAC 기부를 거부하고, 최저임금을 17달러로 즉각 인상하겠다”며”DACA 학생들을 위한 DACA 드림법안, PROMISE 법안을 지지할 예정”이라고 공약했다.    이민자들을 위한 공약에 대해 그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생계를 위한 취업 허가를 지원할 계획이며, 21세기를 맞이해 새로운 시민권법을 제정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대외 외교 정책에 대해 앤디 김 하원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앤디김 후보는 가자 지구 휴전에 대해, 휴전을 지지하면서도 분쟁에 더 많은 자금을 할당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가자 지구 전쟁의 참혹한 영향, 즉 사상자 발생, 이주 및 기반 시설 파괴 등을 멈춰야  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즉시 전쟁을 멈추고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개혁에 대해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하며, 보수주의 판사의 임명을 막기 위한 대통령 선거 승리에 한몸을 바치겠다”며 “추가적으로, 소환 권한을 가진 경찰 검토 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한 법안도 제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진보적 목표 달성에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있다. 정의를 위한 사회 운동 구축을 위해 내부와 외부 전략 모두 필요하므로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마무리지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래리 햄 후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햄 후보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몬클레어 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 래리 햄 후보 인터뷰

2024-05-28

MD 민주당 "호건 때문에 꼬이네"

      민주당이 주도하는 메릴랜드 의회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세금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나, 래리 호건 전 주지사(공화)가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기고 말았다.   메릴랜드 의회는 현재 예산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교통과 K-12 공립학교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하지만, 웨스 무어 주지사와 상원의회는 세금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기존 예산안 통과를 고집하는 반면, 하원의회는 향후 10개년 예산 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최소한의 교통 및 교육 인프라 유지를 위해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양원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자, 무어 주지사는 의견 조율을 위해 정기회기를 10일 연장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 와중에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빌 퍼거슨 상원의장은 “우리가 세금을 인상할 경우 호건 전 주지사가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서 연속 당선됐던 악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메릴랜드는 민주당 대 공화당 유권자 비율이 2대1이지만, 당시 민주당 주도의 의회와 행정부가 세금인상을 단행하면서 이에 반발한 민주당 유권자들이 주지사 선거에서 호건 주지사를 대거 지지하면서 이변이 발생했다.     호건 주지사는 당선된 후 톨로드 요금을 인하하는 등, 인기 영합적 정책을 이어나가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나, 결국 차기 행정부에 엄청난 재정난을 안기고 말았다. 퍼거슨 의장은 “우리가 세금을 인상할 경우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호건 전 주지사가 또다시 승리한다”면서 “이 문제로 민주당이 51대49 우위를 보이고 있는 연방상원의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하원의회 민주당 지도부는 “유권자들은 연방상원 선거에 연방 이슈로 후보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면서 최소 40억 달러 이상의 세금 및 비용 인상 팩키지 예산법안을 고집하고 있다.     민주당의 연방상원의원 예비경선에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군수와 데이빗 트론 연방하원의원이 도전하고 있으나, 여론조사 결과 호건 전 주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모두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민주당 상원선거 하원의회 민주당 민주당 유권자들 연방상원의원 선거

2024-04-03

"탈환이냐 수성이냐" 민주·공화 의석싸움 치열

미국 선거는 대통령 선출만 중요한 게 아니다. 각 주, 연방 단위의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공화, 민주 양당은 깃발 하나를 두고 이를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된다. 의회에서 의원 수의 우위를 점하는 건 중요하다. 정책을 정하는 데 있어 미국이 나아갈 방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2024년은 대통령뿐 아니라 119대 의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선거다. 주요 후보들의 동향과 선거 일정 등을 알아봤다.   오는 11월 총선거에 앞서 각 주에서는 예비선거부터 치러진다.   예비선거 일정은 1월부터 6월까지 주마다 다르다.   가주의 경우 3월5일 예비 선거가 진행된다. 민주당의 텃밭이 가주라면 공화당의 본거지는 텍사스다. 텍사스도 이날 가주와 마찬가지로 예비선거를 한다. 3월은 가장 많은 지역에서 예비선거가 열리는 달이다.   예비선거는 더 나아가 대선의 초기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뉴햄프셔, 미시간 등에서는 가주보다 조금 더 빠른 2월에 예비선거가 진행된다.   반면, 네브래스카(5월), 뉴저지·몬타나·사우스다코타(6월) 등 늦게 예비선거가 열리는 주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 상원 의석은 34곳을 새로 뽑는다. 민주당 20곳, 공화당 11곳, 나머지는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3곳이다.   가주에서는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은퇴를 선언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애덤 쉬프(버뱅크)와 케이티 포터(어바인)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2파전인 셈이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는 두 명의 후보는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다. 민주당 색채가 짙은 가주라 가능한 일이다. 애덤 쉬프는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하원 11선의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케이티 포터는 어바인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하기 전 UC어바인에서 법대 교수로 재직했었다.   두 후보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그 빈자리에도 수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쉬프 의원이 있던 연방하원 30지구에는 총 1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은 버뱅크를 비롯한 패서디나, 에코파크 등을 관할한다. 현직 의원과 대결을 펼쳐야 할 부담이 없기 때문에 너도나도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로라 프리드먼 가주하원의원, 앤서니 폴탄티노 가주상원의원 등이 나서고 있다.   케이티 포터 의원이 나간 자리에는 한인 데이브 민을 비롯한 스콧 보, 보이드 로버츠, 빌 스미스 등이 싸우고 있다. 포터 의원은 상원에 출마하면서 민 후보를 공식 지지한 상태다.   민주당 입장에서 이번 상원 선거는 방어전이다. 현재 민주당의 상원 의석 우세는 1석 차이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몬타나, 오하이오, 애리조나 등 경합 지역을 모두 이겨야 하고, 대선 결과에 따라 부통령 의석수를 합해야만 과반을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언제라도 공화당이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일례로 몬타나, 오하이오 등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친트럼프계로 꼽히는 맷 로젠데일 하원의원은 몬타나에서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로젠데일 의원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의장직에서 축출할때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다.   반면, 하원의 경우 민주당은 탈환을 노리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하원 선거 상황은 그나마 상원보다 낫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낮은 지지율과 별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부 주들에서 잇따라 게리맨더링 위헌 판결이 나면서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일부 의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공화당은 역사상 최초의 하원의장 축출 사건으로 중도층 유권자들의 반감도 사고 있다. 이러한 점은 올해 선거에서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장열 기자의석싸움 탈환 예비선거 일정 연방상원의원 선거 민주당 소속

2023-12-31

태미 머피, 연방상원의원 출마 공식화

필 머피(66·민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58·사진)가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5일 태미 머피는 엑스(X, 트위터의 전신) 게시글을 통해 영상을 올리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태미 머피는 이 글을 통해 "나와 함께하겠느냐"며 선거 캠페인을 위한 홈페이지(tammymurphyforsenate.com)도 공개했다. 태미 머피는 "우리의 가족과 아이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지사의 부인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뉴저지를 가족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출마 이유를 내세웠다.   태미 머피는 "미래 세대가 맞닥뜨릴 도전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라며 "우리는 낙태권, 총기사고 방지, 기후변화 대비, 민주주의 수호 등 우리의 권리를 올바르게 지켜줄 상원의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미 머피는 이날 엑스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현재 워싱턴 정가는 카메라 앞에 나와 떠드는 이들이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고 있다"고 출마의 정당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태미 머피는 지난 2017년부터 주지사 부인으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얻었다. 태미 머피는 비영리단체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며 정계 데뷔를 예고하기도 했다. 태미 머피의 남편 필 머피는 지난 2021년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이날 태미 머피의 정계 출마 선언 후 민주 진영에서는 일부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인사들은 태미 머피가 남편의 덕으로 출마하는 것이라며 족벌주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태미 머피가 아닌 태미 존슨이었다면 출마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앞서 태미 머피는 지난 9월 로버트 메넨데즈(69·민주) 의원이 기소된 후 내년 6월 4일 연방상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다.   이로써 태미 머피는 한인 2세인 앤디 김(41·민주) 연방하원의원과 맞붙게 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공식화 머피 연방상원의원 연방상원의원 선거 정계 출마

2023-11-15

'상원 출마 선언' 앤디 김, 민주당 예비선거 여론조사 1위

내년 뉴저지주의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앤디 김(41·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이 당내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는 시민단체 '엔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는 5일 뉴저지의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50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뉴저지의 사업가들에게 현금과 금괴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을 상대로 당내 예비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넨데스 의원 자리에 도전하는 인물로는 김 의원 외에도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도 거론되고 있다.   3파전이 벌어질 경우 김 의원은 4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머피 여사가 19%를 차지했다.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메넨데스 의원의 지지율은 5%에 불과했다.   김 의원과 메넨데스 의원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63%의 지지율로 메넨데스 의원(10%)을 압도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난 메넨데스 의원을 이길 수 있고, 민주당은 상원에서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이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를 거쳐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한인으로서 첫 연방상원의원으로 기록된다.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안보 전문가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주 중남부이지만, 그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됐고, 오차는 ±4.4%포인트다. 이하은 기자예비선거 여론조사 민주당 예비선거 연방상원의원 선거 내년 민주당

2023-10-05

[사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도 관심을

가주의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예상대로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애덤 쉬프, 케이티 포터 연방하원의원에 이어 바버러 리 연방하원의원도 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쉬프, 포터 의원은 남가주가 지역구이고, 리 의원은 북가주 오클랜드가 지역구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포터 후보는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으로 꼽힌다. 그녀는 “연방상원에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의원 같은 일부 리더들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등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워싱턴 정계에서 가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내놨다.   쉬프 후보는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정치인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뱅크가 지역구 인데다 가주 상원의원도 거쳤기 때문이다. 그는 연방하원정보의원장으로 하원의 1·6 연방의사당 폭동 사태 조사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극단적 트럼프 지지 세력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 미국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리 후보는 1998년부터 연방하원을 역임하고 있는 관록의 정치인이다.그녀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진표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선거는 내년 4월이지만 이미 선거자금 모금 활동이 시작됐다.       양원제인 미국에서 상원은 국가 비준이 필요한 사안, 고위직 임명 등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주를 대표할 정치인을 뽑는 일이다. 워싱턴 정가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이 하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 연방상원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원의원의 정치적 위상을 이해할 수 있다.  한인 유권자들이 상원의원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사설 연방상원의원 선거 연방상원의원 선거 가주의 연방상원의원 모두 연방상원의원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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